안녕하세요. 등촌9종합사회복지관 주송이입니다.

우리 복지관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지역주민의 소통확산과 공동체 문화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집밥 셰어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활발하게 진행되던 집밥 셰어링 주민모임이 소원해지게 되었고

참여주민들과 소소하게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던 중,

때마침 김장철을 맞아 오랜만에 함께 모여 김장김치를 담그기로 하고 준비하였습니다.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대한 간소하게 모여 김장을 담그고,

만든 김장김치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11월 25일부터 서울 강서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복지관이 다시 휴관에 들어가고 대면모임과 프로그램을 중단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모여서 안부인사도 하고 공동의 활동을 같이 하는 즐거움도 나누고 싶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쉽지만 준비된 김장 재료는 각 팀별로 분배하여 소그룹으로 김장을 하는 것으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참여자들도 아쉬움이 많았지만, 서로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조금 더 주의하자는 취지에 공감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활동할 날을 기대하기로 하였습니다.

 

2020년 한 해,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셰어링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참 쉽지 않음을 느끼면서,

그동안의 소소한 만남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아무쪼록 다들 건강하시고, 다시 웃음꽃 피우며 따뜻한 집밥을 나눌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