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위기 이후, 주민들의 가정에서 도란도란 모여 식사를 하며 친목을 다져왔던 집밥셰어링 활동도 큰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주민 간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 모두들 걱정하고 고민이 많았는데,

어렵고 혼란스럽지만 직접 만나지 않고 이웃 간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을 공부하였고,

오늘 드디어 첫번째 온라인 비접촉 자조모임을 실시하였습니다.

쉽게 참여하는 주민도, 어려워하는 주민도 있었지만 이내 즐겁게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같은 주제의 밀키트(식재료, 레시피가 함께 들어있는 쿠킹박스 제품)을 활용하여

각자의 집에서 요리를 하고, 요리법을 가르쳐주고, 완성된 음식과 먹는 모습을 공유하며 오랜만에 이웃들끼리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혹시나 주민들이 이 활동에 거부감을 보이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유쾌한 시간이었고 주민들도 정말 즐거워하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하는 일상의 즐거움을 찾는 것이 힘들어졌지만

앞으로도 집밥셰어링 활동은 이웃 간 소통 확산이라는 본질을 잃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습니다.

함께 참여한 집밥셰어링 참여주민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